BLOG ARTICLE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7 ARTICLE FOUND

  1. 2023.11.28 Blue moon
  2. 2018.11.12 안녕 1
  3. 2012.01.15 화끈한 밤, 끝나지 않은 노래
  4. 2009.04.14 가로등. 밤비.
  5. 2008.10.17 속옷밴드 - 멕시코행 고속열차
  6. 2007.02.19 walkman 2
  7. 2006.07.19 우연. 1

Blue moon

by me, 2023. 11. 28. 02:22

헛된 망령의 고된 분노가 하늘을 에워쌀 때

부끄러운 몽진의 구토가 바닥을 꺼트릴 때

새파라니 영글은 부적이 바다를 뒤덮을 때

이 거리위의 나는 그대로 무너져내렸다.


차가운 아스팔트와 타일 사이에서

헐떡이는 숨을 몰아쉬며

당대의 거룩한 군주가 우리의 세계를 희롱하기만 기다렸다.


나의 스케치와

너의 붓질과

우리의 채색이

이 모든 것들을 철저히 밟아부수고 뭉그러뜨렸다.

당신은 왜 거기서 존재하는가.

나는 또 왜 멀뚱히 여기에 서 있는가.


슬픔과 허망의 폭렬한 진군앞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방도는 무엇이 있는가.

아직 판단의 길이 남아는 있는걸까.

이 모든 선택들은 그저 지쳐 스러져 사라져버릴 무력한 발버둥인걸까.



내 나에게 묻노니

너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Blu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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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by me, 2018. 11. 12. 09:13

새벽을 달인듯

농축된 소리가

내귀를 훑는다.

 

마음으로 듣는 소리는

확실히 무게가 다른터.

 

오랜 부재끝이었지만

의식도 하지 못할만큼

자연스럽고, 

자유스럽게

꽈악.

 

눈을 감고

다시 그려보는

달콤한 발자취.

따뜻한 향기.

 

 

이젠정말로거기에있어요.

견디기힘들지도모르니까.

나는내갈길을달리겠지만,

가끔은위로를받고플거야.

다른누구도아닌그대에게.

어쩌면영영그리워할지도.

보고있어도늘보고플당신.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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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을 보고 있던 사람은 드러머뿐!



니나이안이라는 이름으로 솔로앨범도 냈던 박현민씨는 후드티에 모자눌러쓰고 구석에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멕시코행 고속열차


이걸 직접 듣다니.. 감동이었어요 ㅠㅠ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다니...

여러분들 제가 격하게 아낍니다!!




모처럼만의 공연관람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는 조촐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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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밤비.

by me, 2009. 4. 14. 13:04

열기로 가득한, 차가운 물빛아래서.

지난 가을의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어떤 밤과 더불어.


달콤히 속삭이는듯한 니나페르손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노란 불빛을 가르는 눈물들.

안타까움과 아쉬움의 교차지대로

빗물은 파고드네.



단지, 적셔가는 가로등만큼 눅눅해지고 싶어라.

오랜시간 말라가는 모습이 안타까워라.

그렇단들 내 스스로조차 납득하지 못할

비뚤어진 눈빛만큼은 가지고 싶지 않아요.



나를 때리고서 도망치듯 비켜나던 끈적임들이 그리워요.

눈에 보이는듯 꾸물한 날씨가 왠지 보고파요.




사붓사붓, 팔랑팔랑,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저 나쁜 나비들마냥

봄은 훌쩍 날아가네.

내리는 봄비처럼,

마냥 사라져가네.


세상은. 흐르고 흐르며 빙글빙글 돌아가는 가파른 파도마냥

손을 뻗을 기회조차 주지도 않고 증발해 버리는거 같아.


아차하는순간, 나는 나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음이.

너무도 슬프다는 것을 그대는 알런지.


태초부터 오롯이 쌓여있던 빙하는,

뜨거운 열기로 산산조각 나버리고 있음을.




나는 노란 가로등이 좋아요. 하얀 가로등보다 훨씬 더.

깜빡깜빡하는 하얀가로등이 어찌나 미워보이는지

그만 웃음을 터트리고 만다.


이제 돌아갈때도 되었는데

심술궂은 밤비에 숨이 막혀버린다.

하늘하늘 반짝거리는 노오란 솔잎이 너무나도 예쁘다.



아무래도 저 빗속을 가로지르기엔

너무나도 현실적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별로다.

언제나 뒷짐만 진 채,

고개만 빼꼼히 드러낸 채.


피하기에, 막아내기에

급급하기에.





속옷밴드 - Blue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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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밴드 - 멕시코행 고속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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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man

by me, 2007. 2. 19. 07:12

옛 친구를 만나

옛 이야기를 나누고

옛 생각을 떠올리고.

옛 길을 떠올리고.

그 길을따라 걷다보니, 어딘가 세차게 쥐어뜯는

버나드버틀러.


그 길을 안내하는 별을 따라서

되돌아 느껴본즉,

그 당시가 아니었음에 잠깐 조의를-

그 후 먼 동을따라

걷고 걷고 또 걸어왔기에

번쩍이며 울부짖던 그녀는
새침하게 화장을한채 날 반겨주네
(그녀역시 그당시는 아니었음에)


남겨져있는 슬픈 열망만이

거대한 하늘의 지배자를 경멸하고

서서히 옥죄어오는 밝은 하늘은

깊은 터널에서(혹은 수렁에서) 날 일깨워줄 수 있다네.

그래서 나는

먼 동을 따라, 걷고 걷고 또 걸었다고 하더군.




※ 그 워크맨속에 들어있었다던,

Suede - Trash


 

          - Beautiful ones
 
 

Byul - 수면아래에서보는밤하늘
 
 

       - 수백가지의 검정색
 
 

       - 잠들기전에
 
 

속옷밴드 - 멕시코행 고속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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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diary 2006. 7. 19. 01:17

몇달만에 접속한 그곳에서

우연찮게도,

몇달만에 접속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놀라운 우연의 중첩은

다시는 만날 일 없으리라, 만날 수 없으리라 여겼던

그와의 조우를 실현시켰고..

역시 그렇듯이, 그때도 그랬듯이

새벽냄새 물씬 풍기는 음악 한곡 소개받을 수 있었다.



'반가웠어요, 정말루.'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멕시코행 고속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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