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정

by me, 2022. 11. 2. 00:46

뜨거웠을 지난 여름을 지나

열기가 사그라들었을 지점을 

정확하게 포착해버린 오늘.

 

내 안의 그득한 남다른 욕심.

그런 욕심들을 당신 앞에서

주절주절 낱말로 풀어헤치다.

 

찰나와도 같은 시간의 문을 닫고서

하늘을 겹지르는 어둔 빛무리속으로

슬며시 사라지는 하얀 그림자.

 

안녕.

또만나요.

거듭이야기했다시피.

나는꽤나집요한사람입니다.

안녕.

 

진공악단 - 세포

'by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사  (0) 2023.11.09
눈물  (0) 2023.10.25
의연  (0) 2022.08.08
안녕.  (0) 2022.07.27
몽연  (0) 2022.07.07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