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World's end girlfriend | 18 ARTICLE FOUND

  1. 2021.04.01 기다림
  2. 2019.06.02 고리 1
  3. 2018.12.28 샘터
  4. 2015.03.21 world's end girlfriend - satan veludo children
  5. 2012.08.04 불신의 시대.
  6. 2011.05.30 World's End Girlfriend - Scorpius circus
  7. 2010.12.29 가능성
  8. 2010.10.07 Wonderland Falling Yesterday - Old winter ferris wheel 1

기다림

by me, 2021. 4. 1. 02:49

네 시간을 자고 눈을 떴다.

극심한 피로감이 전신을 마구 짓누르지만

다시 잠들수가 없다.

 

오래전에 굉장히 많이 듣던 

world's end girlfriend의 앨범을 다시 듣고 있다.

 

이런 순간은 또 어떻게 기억되고 기록될 것인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또 언젠가 

 

그대를 반추하는 깊은 사연중 하나가 되겠지.

 

다시 잠들고 싶다.

그러고싶다.

 

 

World's end girlfriend - 100 years of ch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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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by me, 2019. 6. 2. 01:46

가늘게 엮인 매듭위에서

약하디 약한 선을 그려.

 

보일듯 말듯,

잡힐듯 말듯하게.

희미한 잔상이 잔뜩 남아 있었지.

 

넝쿨째 넘어간 담장.

주저앉은 파라솔.

지직대는 스피커.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보지만.

 

쉽잖은 발걸음.

지켜주지 못한 메아리.

눈감은 채 올려다보는 너의 그림자.

 

더 이상 무겁지 않았으면 해.

불안하지 않았으면 해.

평온하기를 바래.

내 마음을 담아.

 

World's end girlfriend - Black hole 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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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by me, 2018. 12. 28. 03:48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기묘한 감각.


늘 함께이지만

너무도 귀한 시간.


어찌할 수 없음에

콩딱거리는 심장.


반짝이는 눈빛을

다 부숴버리고 싶다고 했지.


정말로 부수고 찢어버린다면

아마 미쳐버릴거야.


실은

누구도 알아서는 안될

공공연한 비밀.




멈추지 않는 감정의 흐름.

영원히 박제시켜버릴거야.

표표히 흘러가는 우물의 시간속에

영혼의 순간들을 전시해둘거야.


옴싹달싹 못하며 흘러가겠지.

짓밟고 깨트린뒤에 끌어안겠지.

여전히 애써 속상해할거야.

속이 벌겋게 타올라도

방긋 웃고 있겠지.



이것이 바로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키탈저 사냥꾼의 저주.


그리고

이 저주의 총본산을

끝내 찾고야 말았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지 않는 우주처럼

나를 뒤덮고

어루만져줘요.

다 들려줘요.

조근조근.


두근두근.





World's end girlfriend - Listening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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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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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시대.

by me, 2012. 8. 4. 04:11

나는, 그대를 신뢰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당신을 어디까지 믿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제 나는, 그간 동경해마지않았던 낭만주의자의 올곧은 이상을 고수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메뚜기는 한 철이었고

사랑은 끝났습니다.


여름은 지나버린지 오래였다는 것을 이제서야 뒤늦게 깨달은 것 같습니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더 이상 어리광부리지않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내 얘기들은 이제 묻어두겠습니다.




차라리 그 모든 것들이 거짓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잊혀진 존재라는 것은 너무 허망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당신은 나의 신뢰를 저버렸고,

나는 당신에 대한 신뢰를 거두어들이려합니다.

물론 잊혀진 존재의 신뢰따위가 그다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제는 마주치기 쉽지 않겠지요.

어쩌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





- 어떻게든 잊혀질 내가, 결국에는 잊어버릴 그대에게 전하는 메세지 -





World's end girlfriend - We are the massac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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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End Girlfriend - Scorpius circus



장엄하고

아름답다.


어떻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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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by me, 2010. 12. 29. 03:18

넓디 넓은 간극의 확인만이 유일한 길이었다.

외따른 나의 세상은

정말 온전한것이었구나.


예상컨대,
쉽지않은 걸음일지라.


강고히 굳혀가는
혹은 높아가는
벽.





World's End Girlfriend - Unspoiled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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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흩어져간다.



어쩜 이런 소리를...


Wonderland Falling Yesterday - Old winter ferris 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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