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e, 2009. 3. 3. 04:25
그리 인정하기도,

믿기도 어렵지만

더이상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내 이야기들을 꺼낸다는 것이

쉬운일만은 아니었지만,

더욱이 흔한 일은 아니었지만..


대체 어디서부터. 무슨.



이제서야

비명을 지르거나

울어버리기에도.



가끔은 이대로 멈춰버렸으면 하는 순간이 있다.

오늘같은 새벽은

그냥 사고회로가 정지해버렸으면 한다.

유지와 정지가 동시에 이뤄지는 모순적이고 발랄한 희망이 아닌,

한 컷의 사진처럼.



자신이 없다. 나에게의.

꿈은 없다. 더이상의.

희망도 없다. 앞으로의..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단정짓지는 못하겠지만

믿음을 갖기도 쉽지는 않을터.




순간, 폐부를 파고드는 아릿함에 숨이 막힌다.

저릿저릿, 쓰리다.



힘들어. 나도..




Byu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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