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by me, 2019. 11. 19. 03:24

미소띈 얼굴로,

자연스레 녹아서 버무린 

샤베트처럼 달큰한 흔적.

 

시시껄렁한 나른함들이

반질거리도록 매만질테니,

분명 흔치않은 나날의 조각들조차

하나 둘씩 저절로 꿰어맞춰질거야.

 

각자의 공간을, 그리고 시간을

점유하고 또 공유하는

틈새 속 일상.

 

눈앞을 강렬히 관통하는

형형색색의 일상.

 

사실

괜찮지 않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My Bloody Valentine - Sometimes

'by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근길  (0) 2020.06.25
기시감의 편린  (0) 2020.05.04
21  (0) 2019.10.07
달그림자  (1) 2019.09.26
섬광  (2) 2019.08.13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