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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 2019. 10. 7. 00:31

밤 하늘을 수놓은

그림자의 변주곡.

 

오선지의 물결을 따라,

여명의 바닷결을 뒤덮는 침묵의 파도.

 

꿈의 이불을 들쑤시는 욕망.

들끓어 오르는 햇발의 숨결.

따스하게 일그러지는 감각.

 

곡률의 흐름안에 질척한 간드러짐.

러프하게 매만지는 손길끝에,

잡동사니로 뒤덮인 엔딩크레딧.

 

변주곡의 끝자락에 서서,

여운에 몸을 맡기며.

 

 

Haruka Nakamura - La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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