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광

by me, 2019. 8. 13. 23:17

불현듯 다가와

순식간에 나를 거두어.

 

그대의 곁은

따사로움이 가득해.

나즈막한 표정이

미소짓게 해.

 

사선을 걷는 내게

방긋 웃으며 스미어.

 

반짝이는 모래빛깔,

찬찬히 맴도는 하얀 몸짓들.

 

아슬한 풍경 안에서

쏟아지는 물웅덩이 사이로

우아하게 날아갈 반디야.

 

 

堀込泰行 - What a beautiful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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