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 노래

by me, 2019. 7. 13. 18:56

까마득한 수평선 너머

마스트 끝에서

찬찬히 드러나는

오래된 골목길.

 

멈추지 않는 지금.

하늘높이 빼곡히 펼쳐져 

귀엣가로 내리 꽂는

별들의 선율.

 

잔뜩 쓸어모으면,

우주처럼 흩어져.

먼지마냥 부유하는

푸른빛 바다.

 

하얗게 우러난 촛불위에

또 자욱을 새겨.

달빛의 노래를 불러.

 

 

Fishmans - In the flight

'by 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그림자  (1) 2019.09.26
섬광  (2) 2019.08.13
스밈  (1) 2019.06.19
서울  (3) 2019.06.04
고리  (1) 2019.06.02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