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동경은
고이접어둔채
사뿐 날아올라,
그대를 훌쩍 넘어가겠어.
어지러이 수놓은 광채의 자취가
눈 앞에서 이지러지기전에.
난 네 편이야.
영원히.
모임 별 - 2
함께 밟고 걷던 높이 쌓인 눈과
달빛 아래 잠긴 상어의 속삭임
너의 우주선을 뒤쫓던 경찰차
술병위에 어린 너만의 보조개
지친 몸을 끌고 마주친 비단뱀
아주 약간 남은 더러운 시간들
적당하게 맑은 적당하게 슬픈
적당하게 패인 너만의 보조개
난
밤새 춤을 췄어 난
영혼을 팔았어 난
노래를 불렀어 난
모두를 죽였어 난
우주를 날았어 난
사랑을 버렸어 난
비단뱀을 샀어 난
눈물을 감췄어
고양이를 부탁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