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

by me, 2013. 5. 26. 21:20

끝없는 동경은

고이접어둔채

사뿐 날아올라, 


그대를 훌쩍 넘어가겠어.


어지러이 수놓은 광채의 자취가

눈 앞에서 이지러지기전에.


난 네 편이야.

영원히.




모임 별 - 2

 

함께 밟고 걷던 높이 쌓인 눈과

달빛 아래 잠긴 상어의 속삭임

너의 우주선을 뒤쫓던 경찰차

술병위에 어린 너만의 보조개


지친 몸을 끌고 마주친 비단뱀

아주 약간 남은 더러운 시간들

적당하게 맑은 적당하게 슬픈

적당하게 패인 너만의 보조개



밤새 춤을 췄어 난

영혼을 팔았어 난

노래를 불렀어 난

모두를 죽였어 난

우주를 날았어 난

사랑을 버렸어 난

비단뱀을 샀어 난

눈물을 감췄어



고양이를 부탁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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