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새벽

by me, 2010. 7. 28. 04:44
흐르는 날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저 결따라 흘러갈 뿐.

절대적인 폭압속에서,

나를 잃지 않은 것 만으로도 충분해.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뜬다는 달콤한 유혹도 이겨내야만 하지.


게으른 청춘

얼빠진 젊음

용서받기 힘들 추억.


출렁이던 물결에 동화되어버린 시간과,

졸리움 가득했던 오후.

반짝이던 가로등까지.


폭포수마냥 쏟아져 내리던 하얀 달빛과,

비명을 질러버린 몽상.

움츠리고 있는 날 보듬어주던 시린 꿈까지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실은 그냥 지금을 부정하고 싶을 뿐이라는 것을 잘 알아.

애써 부정하기만은 어려운, 마지막 보루이기에.



어디에도 다가서기 힘들다는 것 또한 잘 알아.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영원히 계속될거야.




무언가 크게 뒤틀려있는게 아닐까.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실책을 어찌 되돌려야 하나.


이제그만안녕히계세요.





패닉 - 숨은그림찾기

 

나를 안아줘요 너무 외로워요 그대 뒤에 숨은 그댈 봐요
매일 아침이면 숨이 가빠와요 숨은 그림 찾기 슬퍼져요
누구의 표정에서 누구의 마음으로 내일은 어떤 가면 준비되죠?
이제는 모두 벗고 웃어요 내게 남은 힘 줄 수 있으니
나를 믿어요 그 상처까지 내게는 모두 힘이 되어줘요
그댈 알아요 내 마음속으로 달려와 줘요

나의 얼굴 뒤에 무엇이 숨었기에 궁금해하다 이젠 정말 모두다 피해
난 그냥 이게 좋아 왜 이리 나를 도와 오히려 그런 모습 내 눈엔 정말 아니꼬와
모두가 나를 보고 누구나 다릴 꼬고 가식 가식 넘친 자식 자식 불러도 상관없어
나는 나만의 세계 그 속에 숨었으니 한 번 날 불러봐 더 세게
거기서 조금 나와 거기서 조금 나와 여기 서있어 나와 여기 서있어 나와
너무도 차가와 너무도 차가와 내게로 다가와 내게로 다가와
조금만 가까와 조금만 가까와 너무도 아까와 너무도 아까와
정말로 고마와 정말로 고마와 아무리 불러도 나는 소용없다 이것이 나다와

때론 거울 속에 그대 두렵겠죠 나도 가끔씩은 그런 걸요
우리 같이 보고 눈물 흐르도록 실컷 웃고나면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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