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byul | 41 ARTICLE FOUND

  1. 2012.07.08 너와 나의 20세기.
  2. 2012.03.22 다시금
  3. 2012.03.17 어차피 1
  4. 2012.01.22 지금 1
  5. 2011.12.15 결박
  6. 2011.12.08 아편굴 처녀가 들려준 이야기. LP. 1
  7. 2011.10.12 불편한 진실
  8. 2011.09.18 낙하



모임 별 - 너와 나의 20세기


처음부터 끝까지 설레고 벅차오르며 차분히 침체된다.

낯선 공기의 이질적이고 생소한 무언가를 너무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만 듣고 있으면 그저 아련하다.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다시는 오지않은 그 어딘가를, 살포시 지나는 기분.

결코 허락되지 않을 무언가를, 몰래 탐닉하는 느낌.





track list, lyrics

1. 808451

2. 808452 부루마블

하긴 어디면 어때
당신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카이로 상하이 런던 이스탄불 브뤼셀 바라나시 휴스턴 부산 멕시코시티 동경 파리
언제면 또 어때
너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3. 808453 

4. 808454 소년

5. 808455 너와 나의 20세기

해지는 여름 저녁 술에 취한 선원
넌 나의 병든 낙원 끝이 없는 여행
넌 깊은 밤 달빛을 가르는 박쥐들의 어설픈 날개짓
넌 바람에 날리는 뱃노래
넌 소녀를 감추어 놓은 아편굴
 
해지는 여름 저녁 떨리던 입맞춤
넌 나의 작은 절망 부끄러운 고백
넌 맨발로 부두를 달리던 소년들의 어설픈 주먹질
넌 바람에 날리는 뱃노래
넌 소녀를 감추어 놓은 아편굴

6. 808456 타히티-6의 노래

7. 808457

8. 808458

9. 808459

10. 808460 푸른전구빛

그 날도 역시 난 비에 젖은 들쥐처럼 지쳐 있었지
가득 찬 연기와 술향기에 뒤섞이는 빈 웃음소리들
눈을 마주친 언제인가 만난듯한 검은 눈동자
우린 짧지만 깊은 눈빛과 설레이는 인사를 나누었지

바로 이 순간 우리 외에 남은 것은 푸른 전구빛뿐
언제나 같이 저 귀여운 아름다운 달빛 속으로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너와 나 사이의 이 푸른빛이
그래도 역시 나는 말을 하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언제까지나

아직도 남아 있는 할 말이 더 있다면 바로 지금 해
그래 어차피 모든 것이 다 이렇게 흘러 가니까
바로 이 순간 우리에게 남은 것은 푸른 기억들뿐
언제 우리 다시 점심이나 저녁이나 함께 하겠지

역시 아침은 다시 나를 찾고 우리들은 슬픈 세상 속으로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겠지 비에 젖은 들쥐처럼 지쳐 있을 때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너와 나 사이의 이 푸른빛이
그래도 역시 나는 말을 하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언제까지나


AND

다시금

by me, 2012. 3. 22. 23:53

울적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다.


헛디딘 것 같다.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착각.



헛되이.

막연히.

무가치하게도.

말 그대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괜한 기대

그런거 하지 않기로 했잖아.



처음부터 명료하게,
그리고 선명하게 결정지어진거였다.
변수는 없다.
가능성은 제로.

그런건 환상이었다.


어렴풋한 예감을
확정받는 느낌.
별로 좋지않다.




괜찮을거야.

어차피 아무것도 아니었잖아.
지금껏 그래왔듯이.






byul - 808455 너와나의20세기


그리고, 20세기는 지난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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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어차피

by me, 2012. 3. 17. 00:35
왠지

어렴풋하게 짐작하고 있었지.

충분했다고 봐.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어.

과유불급이랬던가.


애초부터 날개를 접고 있는 편이

더욱 편하겠지만..





byul - 808456 타히티-6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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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지금

by me, 2012. 1. 22. 01:09
갑갑히도 막혀있는, 좁디 좁은 틀.

그 한 가운데를 쇠꼬챙이로 후벼파듯이 뚫어내버리고 싶다.



음악이 서걱거린다.

바람이 흔들거린다.

불빛이 넘실댄다.


나는 질척댄다.



단지 이렇게만이라면

어찌할지도, 어찌될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꺼낼수가 없다.

더 이상은 주절거릴 수도 없다.

눈을 감기가 싫다.

기타소리를 막을 수 없다.





성큼 다가와, 파도처럼.

철벅 부딪혀 산산히 깨어져버리고 나면.

방울져 흠뻑.


그것은,
채 묻지 못할,
또는 말하지 못할 상념.
들을 마구 헝클어 놓고 말지.

곧.




byul - 영원이시간을관통하는그순간나를보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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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박

by me, 2011. 12. 15. 03:25

내 이야기는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미조차 없다.


깊은 공감이 아니면

철저한 외면.


미치도록 아프거나
미친사람이거나.


그렇다면, 나는,
미친 사람인게 분명하다.



이대로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

누구도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망상의 잔해를 뒤집어쓴 채.




byul - 비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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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11월 14일에 주문했는데

24일만에 도착했다.. 오랜 기다림이었어..



바로 컴퓨터로 떠놓고 봉인해야지.



그나저나.. 요번 앨범의 LP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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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by me, 2011. 10. 12. 04:34

기억과 존재와 현실의 상관관계는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


어떤 기억이건

무슨 존재이건

지금 현실과는..



byul -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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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

by me, 2011. 9. 18. 00:25

길고 길었던 시간인 만큼

섣부른 판단은 무리.

물론 상대성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

시간은 같게 흐르지 않아.



이젠.

잠기는건 혼자면 충분해.




byul -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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