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별 - 너와 나의 20세기
낯선 공기의 이질적이고 생소한 무언가를 너무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만 듣고 있으면 그저 아련하다.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다시는 오지않은 그 어딘가를, 살포시 지나는 기분.
결코 허락되지 않을 무언가를, 몰래 탐닉하는 느낌.
track list, lyrics
1. 808451
2. 808452 부루마블
하긴 어디면 어때
당신과 함께 할 수만 있다면
카이로 상하이 런던 이스탄불 브뤼셀 바라나시 휴스턴 부산 멕시코시티 동경 파리
언제면 또 어때
너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3. 808453
4. 808454 소년
5. 808455 너와 나의 20세기
해지는 여름 저녁 술에 취한 선원
넌 나의 병든 낙원 끝이 없는 여행
넌 깊은 밤 달빛을 가르는 박쥐들의 어설픈 날개짓
넌 바람에 날리는 뱃노래
넌 소녀를 감추어 놓은 아편굴
해지는 여름 저녁 떨리던 입맞춤
넌 나의 작은 절망 부끄러운 고백
넌 맨발로 부두를 달리던 소년들의 어설픈 주먹질
넌 바람에 날리는 뱃노래
넌 소녀를 감추어 놓은 아편굴
6. 808456 타히티-6의 노래
7. 808457
8. 808458
9. 808459
10. 808460 푸른전구빛
그 날도 역시 난 비에 젖은 들쥐처럼 지쳐 있었지
가득 찬 연기와 술향기에 뒤섞이는 빈 웃음소리들
눈을 마주친 언제인가 만난듯한 검은 눈동자
우린 짧지만 깊은 눈빛과 설레이는 인사를 나누었지
바로 이 순간 우리 외에 남은 것은 푸른 전구빛뿐
언제나 같이 저 귀여운 아름다운 달빛 속으로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너와 나 사이의 이 푸른빛이
그래도 역시 나는 말을 하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언제까지나
아직도 남아 있는 할 말이 더 있다면 바로 지금 해
그래 어차피 모든 것이 다 이렇게 흘러 가니까
바로 이 순간 우리에게 남은 것은 푸른 기억들뿐
언제 우리 다시 점심이나 저녁이나 함께 하겠지
역시 아침은 다시 나를 찾고 우리들은 슬픈 세상 속으로
다시 또 누군가를 만나겠지 비에 젖은 들쥐처럼 지쳐 있을 때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너와 나 사이의 이 푸른빛이
그래도 역시 나는 말을 하지 널 사랑해 널 사랑해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