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예사

by me, 2014. 10. 17. 22:05

모순의 끄트머리에서

위태로운 줄타기.


그것은,

춤추는 새벽.

잠들어버린 바다.

걸어잠근 문.

소심한 뱃노래.


치욕스러운 결말.



등잔을 향해 달려드는 부나비들처럼

그저 타오를 수만 있다면.



Ólafur Arnalds - Ljósi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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