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2박3일정도의 꽤 긴 여행을 다녀왔다는
새로운 흔적을 발견하고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에
울컥.
쏟아지는 너의 메세지에
ㅡ.,ㅡ
하나로 답을 갈음하다.
가까운 곳에 2박3일정도의 꽤 긴 여행을 다녀왔다는
새로운 흔적을 발견하고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에
울컥.
쏟아지는 너의 메세지에
ㅡ.,ㅡ
하나로 답을 갈음하다.
두달여만에 너의 꿈을 꾸었다.
정말 모처럼 너는 내가 있는 곳을 갑작스레 찾아왔고
또 굳이 하루 머물다 가겠노라 했지만
나는
가볍게 인사만 나누고
저녁엔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집에서 나오는
모든 바퀴벌레들을 모아
싸그리 불살라 버렸다.
꿈의 결마저 달라지기 시작한다.
Beach house - Devil's pool
선명하게 기억된
당신과 나.
그리고 여우 세 마리.
무심함과 간절함이 교차하고
분노와 배신감에 물들어
너를 똑바로 바라보다.
흩어져버린 촛점.
느리게 움직이는 풍경.
모든 것들을 뒤집어버린 한 마디.
더 이상은..
제이통 - 널 잊을래
#1.
작은 규모의
박람회에서
관심없는 야애니 부스를
무심히 지나쳐
화장실에 갔어.
볼일을 보고 아래를 보니
이상할만큼 맑은
강바닥엔 물고기가 가득.
#2.
큰 물이 덮친
해안가.
신기할만큼 멀쩡한 해안가에
자리잡은 민물고기 횟집.
수영장처럼 생긴
거대한 수족관에는
청새치와 철갑상어, 바다거북이 공존하는
기묘한 모양새를 이루고 있었다.
#3.
거대한 파라솔처럼 생긴
가로등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기울였다.
바로 곁에 있던 멀쩡한 육교를 살짝 눕히고
가로등을 바닥에 결합해서 고정시켰지만
그래도 제대로 서 있질 않았다.
결국 육교를 다시 일으켜세워
가로등 머리끝과 줄을 연결해
억지로 세워두곤 뿌듯한 마음.
모임 별 - 은밀한 쇼
다시 만난 그대와
다시금 함께할 수 있었던 순간이
눈을 뜨며
연기처럼 흩어져 버렸다.
그리운 그대여.
Janis Joplin - Summertime
그대는
문득 내게 다가왔고,
나는 그대에게 휴식이 되고팠지만.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에 좌절하며.
어느 휴일에,
연속된 꿈속에서 그대와.
여전하게도.
무너져가는 도시의 파편속에서
그대를 보았지.
출렁이는 잔해속에서,
나는 당신과..
조월 - 온 도시가 불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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