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by me, 2020. 10. 12. 21:47

바람이 분다.

뜨거운 열기에 부풀어오른 우주가 

사뿐히 뭉그러지고

 

엔트로피의 길 저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양 입술을 조물거리며  

나즈막히 고여오는 울림은

또 어떤 형태가 되어

다가오는 걸까.

 

냉랭한 바람이

분다.

 

 

Spiritualized - Stay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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