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월 - 어느새

muziq 2013. 10. 12. 10:53

사랑합니다.

조월.

ㅠㅠ






조월 - 어느새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면

사랑 따위가 내 알 바 아니지

이름 한자도 모르는 사람을

왜 그렇게도 그리워했는지

천박해지지 않을 수 있으면

돌아오는 여름에는


어느새 우리는 참 멀리에 있네

어리석게 사랑이 다신 오지 않을 것처럼



매일 몇 번 씩 무너져내리는

세상 따위가 내 알 바 아니지

더 천박해지지 않을 수 있으면

돌아오는 여름에는


어느새 우리는 참 멀리에 있네

어리석게 사랑이 다신 오지 않을 것처럼

어느새 우리는 서로를 안고 있네

어리석게도 다신 만나지지 않을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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