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누군가가 그러기를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었지.
그 말을 웃어넘겼던 언젠가가 있었는데.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어.
우리들의 인생은
만남과 시간으로 점철된 굴곡진 흐름이라는걸.
굴곡진 흐름의 어느 한 순간을,
흐름의 구석 어딘가에서 깎여나가고 있는
또는 채워지기도 할 모퉁이를 공유하는 것들이
그렇게까지 애달픈 일일까.
꽤 긴 시간 고민해봤는데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
하늘을 가르는
한 마리 솔개처럼
구애받지 않으려고 해.
또 어딘가에서 새로운 만남이 있을테고
그런 흐름을 타고서
정신없이 흘러갈게 분명할거야.
어쩔때는 급류를 만날때도 있을테고,
가끔은 타고 있던 배가 뒤집어지기도 하겠지.
꼭 같이 타고 있지 않아도 괜찮잖아.
마음껏 흘러가다가도
살짝 고개를 들어 올려보면
금방 알 수 있을거야.
항상 그 자리에 있을거라던 얘기가 결코
허투루 했던 소리가 아니란걸.
잘 흘러가렴.
너의 강물에서.
부딪혀 깨지기도하고
안개가 자욱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도 있을거야.
네가 타고 있는 그 무언가를
가지고 싶을때도 많겠지만,
애써 가지려 하지 않을게.
가끔씩 고개만 들어주렴.
그거면 충분하니까.
약간 엇나가 버린듯한 타이밍이
이렇게도 귀하게 다시 온거야.
잘 간직할게.
소중한 순간들.
다시 아로새기고 틈날때마다 곱씹으며,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거야.
잘 지내야 해.
언제가 됐건
웃으며 재회하는걸로 하자.
see u again!
언니네 이발관 - 홀로 있는 사람들
나는 세상이 바라던 사람은 아냐
그렇지만 이 세상도 나에겐
바라던 곳은 아니었지
난 그걸 너무 빨리 알게 됐어
너무 빨리
말하고 싶어
그 모든 게 내 잘못은 아니라고
원하고 있어
그대에게 내 마음이 전해지길
나이 기억 그 모든 꿈들
그저 다 모두 다 그래 그래 그래
너에 대한 나의 모든 꿈은 이렇게 깨져버리고
나는 다시 남겨졌네
말하고 싶어
그 모든 게 니 잘못은 아니라고
원하고 있어
이런 나의 마음들이 전해지길
나이 추억 그 모든 꿈들
그저 다 모두 다 그래 그래 그래
말하고 싶어
모든 것이 내 잘못은 아니라고
원하고 있어
그대에게 내 마음이 전해지길
노래
언젠간 끝내야 하지만
아직 나는 여기 서 있네
그래
언젠간 끝나고 말겠지
그래도 난 아직 여기에
너와 함께
어디서나 언제까지나
우리 함께 계속 노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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