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바구니

by me, 2011. 4. 13. 23:41
생기를 잃은 검은 빛무리가

분연히 일어나

낡은 틈새 사이를 간교히 비집는다.

오랜 굴곡의 마침표를 위해.


창연했던 아릿다움은 광기의 물레방아를 지나

저 멀리 흩어진지 오래.


비좁은 냄새마냥 짙었던 그림자는

송이송이 피었다,

사그러지고 만다.




ABBA - Angel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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